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연방의원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상원의원들 가운데, 한반도 정책에 관여하는 의원은 10여 명에 달한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0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오는 11월 3일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미 연방의원 선거에서 상원은 100석 중 35석, 하원은 435석 전원을 교체하는데, 재선에 나선 상원의원 35명 가운데 한반도 외교안보 분야에 관여하고 있는 의원은 민주, 공화 총 10여 명에 달한다. 

공화당에서는 외교위원장인 아이다호주의 제임스 리시 의원과 군사위원장인 오클라호마주의 제임스 인호프 의원,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린지 그레이엄 의원과 그리고 ‘아시아 3인방’으로 불리는 콜로라도주의 코리 가드너 의원과 알래스카주의 댄 설리번 의원, 조지아주의 데이비드 퍼듀 의원 등.

민주당에서는 외교위 동아태 소위 간사인 매사추세츠주의 에드워드 마키 의원과 군사위 간사인 로드아일랜드주의 잭 리드 의원, 뉴저지주의 코리 부커 의원과 델라웨어주의 크리스 쿤스 의원 등.

이들 중 공화당에서 가장 취약한 의원은 콜로라도주의 가드너 의원과 조지아주의 데이비드 퍼듀 의원.

재선에 도전하는 가드너 의원은 상원 입성 후 2016년 미 의회의 첫 대북 제재법인 '대북정책과 제재 강화법' 제정을 주도했고, 2017년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미치광이'라고 부르며 트럼프 행정부에 대북 제재 강화를 촉구했었다.

그러자 북한은 가드너 의원을 '인간 오물'이라고 강하게 비난했었다.

VOA는 “가드너 의원의 선거구인 콜로라도주는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5%포인트 차로 승리했고, 2018년 중간선거에서는 민주당이 80여 년 만에 주 의회를 장악하는 등 민주당 지지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알렸다.

상원 외교위와 군사위 공동 소속으로 한반도 외교안보 정책에 관여해온 조지아주의 데이비드 퍼듀 의원도 이번 재선에 취약한 공화당 의원으로 거론된다.

반면, VOA는 “한반도 외교안보 분야에 관여하고 있는 공화당의 그레이엄 의원과 리시 의원, 인호프 의원과 설리번 의원, 민주당의 마키 의원과 리드 의원 등은 모두 안전하게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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