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의 에이미 클로부처 상원의원과 잭 리드 상원의원이 북한 등 적대국들의 악성 행위를 통합 관리하는 ‘해외 악성 영향 대응 센터(Malign Foreign Influence Response Center)’ 설립을 가속화하라고 정보 당국에 촉구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7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두 상원의원은 지난 14일, 16개의 정보기관을 관장하는 국가정보국실(ODNI)의 조셉 맥과이어 국장 대행에게 이런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

의원들은 이 서한에서 “‘해외 악성 영향 대응 센터’ 신설에 관한 진전 상황을 담은 보고서 제출을 맥과이어 국장 대행에게 요청하면서, 이는 “다가오는 (11월) 선거에 앞서, 미국에 영향을 미치려는 외국의 작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이 확보됐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악성 영향 대응 센터’ 신설은 지난해 말 발효된 올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에 명시된 조항.

VOA는 “이 센터는 미국에 영향을 미치려는 외국의 작전에 대한 정보를 분석, 통합하는 기관으로, 특히 북한과 러시아, 이란, 중국의 영향력 행사 작전에 대응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악성 영향’이란, 선거 개입과 정보 조작 등을 통해 미 국내 정치와 미국인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려는 적대국들의 행동을 말하는데, 사이버 위협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VOA는 “북한은 지난 2014년 미국 소니 영화사 해킹 사건을 시작으로, 2016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2017년 워너크라이 등 주요 해킹 사건 때마다 배후로 지목되면서, 러시아, 중국, 이란과 나란히 악성 영향 국가로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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