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화 외교장관은 뮌헨안보회의 참석 계기 15일 오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마쓰 일본 외무대신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사진제공-외교부]

한국과 미국, 일본 외교장관이 만나 북핵 문제와 코로나19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난 지 올해 들어 두 번째이다.

외교부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강경화 외교장관은 뮌헨안보회의 참석 계기 15일 오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마쓰 일본 외무대신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3국은 북한.북핵 문제와 관련한 공조 방안과 역내외 현안.정세에 대해 협의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중동 정세 등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어 강 장관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약식회담(pull-aside)을 했다. 이 자리에서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 동맹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 강경화 장관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대신과 회담을 갖고,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 철회를 강조했다. [사진제공-외교부]

강경화 장관은 이날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대신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강 장관은 “일본 수출규제가 조속히 철회되어야 한다”며 “일본이 보다 가시적이고 성의있는 조치를 조속히 취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재차 설명지만, 모테기 대신은 일본 측의 입장만 언급했다.

다만, 양측은 최근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정보공유 등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 독일 뮌헨에서 열린 제56차 뮌헨안보대화에 참석한 강경화 장관은 ‘변화하는 국제질서 내 다자주의’라는 주제의 세션에 참가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제공-외교부]

한편, 독일 뮌헨에서 열린 제56차 뮌헨안보대화에 참석한 강경화 장관은 ‘변화하는 국제질서 내 다자주의’라는 주제의 세션에 참가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해 설명했다.

강 장관은 “지역 차원의 협력 메커니즘이 부재한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이야말로 다자주의 정신을 가장 필요로 하는 곳”이라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이 더딘 상황이지만, 이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비무장지대(DMZ)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을 통한 DMZ 국제평화지대화를 소개하며, “다자 이니셔티브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실질적으로 보장해나가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