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알렉스 웡 대북정책특별 부대표를 유엔 정무 담당 차석대사로 지명했다. 상원 인준 절차를 거쳐 정식 부임하게 된다.

백악관에 따르면, 뉴저지주 출신인 웡 대사 지명자는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여러 로펌을 거친 뒤 톰 코튼 상원의원의 외교정책 보좌관을 역임했다. 국무부 동아태국 지역안보 담당 부차관보를 거쳐 대북특별부대표로 일해왔다. 

스티븐 비건 특별대표가 국무부 부장관으로 영전하고 마크 램버트 대북특사가 유엔 다자간연대 특사로 임명되는 등 국무부 내 대북라인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북미협상 재개 전망이 비관적인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이 시들해진 것과도 관련 있어 보인다. 

<CNN>은 10일 ‘소식통 2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정책 참모들에게 ‘11월 대선 전까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또다른 정상회담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캠페인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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