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10일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을 축하하는 트윗을 올렸다.

“한류가 확실히 도래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10일(이하 현지시각) 트윗을 통해 “외국어 영화가 처음으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는 걸 보게 되어 행복하다! 영화 기생충의 한국 출연진과 제작팀에 축하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신들은 4개의 오스카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에 앞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영어가 아닌 언어로 제작된 영화로는 처음으로 아카메미 작품상을 수상했다며 “와우, 봉 감독과 기생충 팀, 한국 영화에 축하한다!”는 트윗을 올렸다. 

영화 『기생충』은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 국제영화, 감독, 작품상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상을 받은 것도, 비영어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것도 처음이다. 

10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는 영화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은 미국 아카데미의 진화하는 정체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백인들만의 잔치라는 비판을 받던 아카데미가 다양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기생충의 쾌거를 2015년에 등장한 “#OscarsSoWhite”와 관련지어 분석했다. ‘백인 남성들의 잔치’라는 외부의 비판을 의식하고, 인종.성 등에서 더 다양성을 추구하려는 아카데미의 노력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추가,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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