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각 도들에서 김치공장 건설사업이 경쟁적으로 벌어지는 가운데 함경북도 청진시에 현대적인 설비들을 충분히 갖춘 김치공장이 새로 건설되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4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 청진시 라남구역에 자리잡은 청진김치공장 전경. [사진-조선신보]

신문에 따르면, 청진시 라남구역에 자리잡은 청진김치공장의 건물들은 녹색과 흰색을 기조로 하여 배추를 연상케 하는데, 이렇게 특색있게 꾸려진 건물들의 설계는 백두산건축연구원이 했으며 2019년 10월에 준공되었다.

건물 내부에는 각종 김치생산에서 절단, 세척 등 손노동을 극력 줄일 수 있는 생산공정설비들이 갖추어졌으며 과학기술보급실, 분석실, 노동자들의 문화후생시설 등도 있다.

청진김치공장 리춘화 지배인(44)은 “청진시에는 김치 전문 생산단위가 없었는데 인민생활향상을 위해 마음 쓰시는 김정은 원수님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건설되었다”고 밝혔다.

즉 2016년 6월에 이어 2017년 1월에 또다시 평양 소재 류경김치공장을 찾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김치생산의 공업화, 과학화가 완벽하게 실현된 류경김치공장을 본보기, 표준으로 하여 각 도들에도 현대적인 김치공장들을 세울 데 대하여 강조했다는 것.

▲ 청진김치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제품(통배추김치). [사진-조선신보]

공장에서 현재 생산되고 있는 김치는 통배추김치, 깍두기를 비롯하여 백김치, 총각김치, 동치미 등 5가지.

리춘화 지배인은 “공장이 자리잡고 있는 지대의 수질이 아주 좋다”고 자랑하면서 “그래서 라남식료공장도 청진김치공장의 바로 옆에서 건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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