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에서 연일 여러 나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조치와 내부 방역대책을 보도하고 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국가비상방역체계 전환을 선포한 북한에서 연일 여러 나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조치 실태를 알리고 내부에서 진행중인 방역 대책을 보도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3일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우리 나라에 절대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위한 투쟁이 강도높이 벌어지고 있다"고 하면서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방역대책을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보건성 중앙위생방역소는 전문가들을 각 단위에 파견하여 적외선 체온측정장치 등을 이용한 검사 검역사업을 엄격히 하고 있으며, 여러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국제사회에 공개된 지난 1월 13일 이후 다른 나라에서 입국한 사람들을 전국적으로 빠짐없이 파악하고 의학적 감시를 빈틈없이 하고 있다.

또 방역 업무를 담당한 곳에서는 평양에서 지방까지 사소한 정황에도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역학, 실험, 소독 부문 신속대응조를 구성하여 항시 대기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의심 환자가 발견되는 즉시 확진할 수 있도록 전국적인 검체 운송체계를 확립하였으며, 주변국가와 세계적인 발생 상황을 실시간으로 연구 분석하여 국경과 항만에 접해 있는 지역은 물론 각급 방역기관들에 관련 자료를 수십건 배포했다.

전국 당 조직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위생선전과 교양사업을 기동성있게 진행'하고 있다.

평안남도당위원회에서는 도 비상방역지휘부를 구성하고 시, 군 당 조직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활동을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으며, 평양시당위원회는 김일성종합대학, 수도여객운수국, 평양가금관리국을 비롯하여 시급 기관과 대학 당조직들에서 '위생선전과 교양사업을 기동성있게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

국경을 끼고 있는 평안북도당위원회, 신의주시당위원회, 나선시당위원회 등에서는 이같은 조직정치사업을 더욱 강도 높게 벌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나선시당위원회에서는 "특히 최근에 다른 나라에 갔다온 출장자들을 빠짐없이 장악하고 격리시키기 위한 사업과 열이 나거나 기침을 하는 환자들을 제 때에 찾아내어 해당한 대책을 세우기 위한 사업, 격리장소들에 식량, 전기, 의약품 등을 보장하기 위한 사업도 짜고들고 있다"고 알렸다.

시 비상방역지휘부를 구성한 남포시당위원회에서는 "종합분과, 봉쇄 및 검역분과, 위생선전분과, 검열분과, 대외분과, 약무분과, 치료분과 등 해당 분과들이 자기의 임무를 책임적으로 수행"하도록 하고 매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사업 총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2일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신문, TV 등 보도수단을 통해 여러 나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발생 상황 및 그 위험성과 확산경로, 발병증상, 예방 대책 등을 계속 알려주고 있으며, 보건성과 인민보건사에서는 참고자료와 해설 담화자료를 작성해 '보건행정전자사업체계'를 통해 전국 각지에 신속히 배포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적십자종합병원, 김만유병원, 평안남도인민병원 등 보건기관에서는 병원구내에서 '다매체편집물'(CD롬 타이틀)을 통한 홍보를 진행하고 각지 진료소 등에서는 주민들의 개별위생과 식료품 위생 준수를 지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장, 기업소에서는 전염병 예방을 위한 초보적인 상식을 알려주고 이상증상이 나타났을 때 보건 및 방역기관에 알려주는 체계를 세워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조선중앙TV> 는 2일 송인범 보건성 국장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나라에서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되지 않았다고 하여 안심하지 말고 모두가 공민적 자각을 안고 신형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을 막기 위한 사업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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