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청와대가 한국 정부의 금강산 관광 재개 추진에 미국이 제동을 걸었다는 일본 언론 보도를 일축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보도에 대해 정의용 실장이 “말도 안 되는 얘기다”, “사실무근이다”라고 반응했다고 알렸다.    

문제가 된 언론은 한반도 상황 관련해 ‘악의적 오보’를 심심찮게 날리는 일본 보수지 <요미우리신문>이다. 

이 신문은 ‘한미일 협의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7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난 정의용 실장이 ‘금강산 관광 등을 미국이 대응적 견지에서 인정해달라’고 요구했으나, 미국 측이 ‘유엔 제재를 무시하고 남북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지 입장을 재확인한다, △한미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위해 긴밀히 공조한다는 것이라고 한.미 협의 결과를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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