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9.19 남북정상선언 이행을 협의하기 위해 10월 15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 조명균 당시 통일부 장관과 마주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자료사진 - 통일뉴스]

북한 외무상에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임명된 것으로 24일 북한 언론보도를 통해 공식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주체109(2020)년 설명절에 즈음하여 외무성이 조선주재 외교단을 위해 23일 연회를 마련하였다”며 “외무상 리선권동지를 비롯한 외무성 일군들이 여기에 참가하였다”고 보도했다.

리선권 외무상은 군출신으로 남북군사회담에 여러 차례 참석한 대남 베테랑이다. 2017년 4월부터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 위원을 맡아 대외정책 전반에도 참여해왔지만 군 출신 대남 전문가가 외무상을 맡은 것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통신은 리선권 외무상이 연회에서 연설했다며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과업을 높이 받들고 조선인민이 사회주의건설의 전진도상에 가로놓인 난관을 자력갱생의 힘으로 정면돌파하기 위한 총공격전에 떨쳐나선데 대하여 언급하고 공화국정부의 대외정책적립장을 표명하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북한의 ‘대외정책적 입장’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전하지 않았다.

통신은 “외교단 단장인 이스마일 아흐마드 무함마드 하싼 팔레스티나특명전권대사는 설명절연회를 마련해준데 대해 외교단을 대표하여 사의를 표한다고 하면서 친선적인 조선인민이 국가건설과 발전을 위한 투쟁에서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하기 바란다고 강조하였다”고 전했다.

한편, 교체설이 돌았던 장금철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장은 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