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근로단체들은 각각 당 전원회의의 결정을 관철하기 위한 궐기대회와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사진은 21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진행된 청년동맹 궐기대회 모습. 근로단체들의 전원회의 확대회의 사진은 공개되지 않았다. [캡쳐사진 - 노동신문]

북한은 여성동맹에 이어 23일 청년동맹과 직업동맹, 농근맹이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갖고 지난 연말(12.28~31) 진행된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과업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를 돌아보면서 제시한 과업을 철저히 관철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결정된 ‘정면돌파전’과 더불어 김정은 위원장의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에서 제시한 과업, 즉 ‘백두의 혁명전통’ 교양 강화가 두 번째 의제로 나란히 다뤄져 주목된다.

12월 초 김 위원장은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를 둘러본 이유를 “전당,전군,전민이 제국주의자들의 전대미문의 봉쇄압박책동속에서 우리 당이 제시한 자력부강,자력번영의 로선을 생명으로 틀어쥐고 자력갱생의 불굴의 정신력으로 사회주의부강조국건설에 총매진해나가고있는 우리 혁명의 현정세와 환경, 혁명의 간고성과 장기성에 따르는 필수적인 요구에 맞게 당원들과 근로자들,인민군군인들과 청소년학생들속에 백두의 굴함없는 혁명정신을 심어주기 위한 혁명전통교양을 더욱 강화하는 사회적분위기를 세우기 위해서”라고 밝혀 ‘백두의 혁명전통’을 현 시기 사상전의 전범으로 제시한 바 있다.

통신은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 중앙위원회 제9기 제11차전원회의 확대회의가 23일 평양에서 진행되였다”며 “청년동맹중앙위원회 위원들과 후보위원들, 청년동맹일군들이 여기에 참가하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회의에서는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과업을 철저히 관철할데 대하여 토의하였다”며 “첫째 안건에 대한 결정서초안을 연구토의한데 따라 결정서가 채택되였다”고 전했다.

또한 “김정은동지께서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들을 돌아보시면서 제시하신 과업을 철저히 관철할데 대하여 토의하였다”며 “안건에 대한 결정서가 채택되였으며 정면돌파전 2020년 사회주의경쟁요강이 발표되였다”고 전했다.

‘정면돌파전 2020년 사회주의 경쟁요강’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앞서 진행된 여성동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도 같은 요강이 발표된 바 있어 모든 부문에 적용되는 요강으로 보인다.

박철민 청년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은 “모든 청년동맹조직들과 청년들이 당중앙위원회 12월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전진도상에 가로놓인 도전과 난관들을 맞받아 뚫고 기적적성과를 이룩하여 김정은시대 청년전위의 영예를 떨쳐나갈데 대하여” 언급했다.

통신은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 제7기 제9차전원회의 확대회의가 22일과 23일 평양에서 진행되였다”며 “직총중앙위원회 위원들과 후보위원들,직맹일군들이 여기에 참가하였다”고 보도했다.

주영길 직업총동맹 위원장이 당 전원회의에서 결정된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자는 첫 번째 안건에 대한 보고에 나섰고, “첫째 안건에 대한 결정서초안을 연구토의된데 기초하여 결정서가 채택”됐으며, 역시 김 위원장이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를 돌아보며 제시한 과업 관철을 위한 “둘째 안건에 대한 보고와 토론들이 있었으며 결정서가 채택되였다”고 전했다.

주영길 위원장은 “모든 직맹일군들과 동맹원들이 당창건 75돐을 뚜렷한 경제건설성과, 로력적성과로 빛내이기 위한 투쟁에서 영웅적 김일성-김정일로동계급의 기상과 투쟁본때를 남김없이 떨쳐나갈데 대하여” 강조했다.

통신은 “조선농업근로자동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전원회의 확대회의가 23일 평양에서 진행되였다”며 “농근맹중앙위원회 위원들과 후보위원들,농근맹일군들이 여기에 참가하였다”고 보도했다.

김창엽 농업근로자동맹 위원장이 보고했고 “결정서초안을 연구토의한데 따라 결정서가 채택”됐으며, 김 위원장이 백두산 혁명전적지를 돌아보며 제시한 과업 관련 “보고와 토론들이 있었으며 결정서가 채택”됐다고 전했다.

김창엽 위원장은 “모든 농근맹조직들에서 사회주의경쟁열풍을 세차게 일으켜 당창건 75돐이 되는 올해에 당이 제시한 알곡생산목표를 무조건 점령할데 대하여” 언급했다.

한편, 북한은 노동당의 ‘인전대’인 근로단체로 청년동맹, 직맹, 농근맹, 여성동맹을 두고 있으며, 노동당 당원이 아닌 주민은 모두 근로단체에서 조직생활을 하도록 규정돼 있다.

앞서, 지난 5일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위한 평양시 궐기대회를 필두로 각 도별 궐기대회에 이어 21일 청년동맹 궐기대회를 시작으로 부문별 궐기대회가 이어졌고, 여성동맹(21~22일)을 시작으로 근로단체들의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일제히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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