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이 19일 영화 '천문' 감상에 앞서 허진호 감독 등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9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영화 『천문』(감독 허진호)을 관람했다. 기상청 직원들과 영화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 내외는 신분과 상관없이 실력만으로 인재를 발탁해 과학 발전과 역사 진전을 이룬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천문을 제작한 영화 관계자들을 응원하고, 세종대왕과 장영실처럼 하늘을 관측해 국민께 봉사하고 있는 기상청 공무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영화의 이야기처럼 실력 있는 인재가 능력에 따라 공정하게 인정받고 대우받는 사회가 중요하다는 의미를 알리고, 한국적 소재를 영화화해 새해 첫 100만 관객을 돌파한 우수한 작품을 응원하기 위해”라고 관람 취지를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세종대왕 시절은 우리 역사상 과학기술이 융성했던 시기다. 그 주인공이자 관노였던 장영실을 발탁해 종3품의 벼슬을 내렸는데, ‘안여사건’(임금이 타는 안여가 부서지는 사건) 이후로 조선왕조실록에서도 기록이 사라져 그 이야기에 대해 궁금했었다”며 “우리 절기와 잘 맞지 않던 당시 중국력 대신에, 우리 절기에 가장 잘 맞는 우리의 역법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뜻깊은 영화”라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허진호 감독을 만나서는 “영화 『호우시절』은 지난 중국 방문 시 시진핑 주석, 리커창 총리와 회담할 때 대화의 소재이기도 했다”고 밝히고 “한중 양국 간 우호에도 도움 되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알렸다. 

이날 문 대통령은 세종대왕 당시 기상학과 천문학 수준에 대해 관심을 표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측우기가 세계 최초였다는 역사기록이 있다고 답했다. 조경모 기상청 예보정책과 기상사무관은 “우수한 기상과학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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