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 평안북도에서 신풍소주가 지방 명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1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신풍소주의 생산지는 평안북도 신의주시술공장.

▲ 평안북도 신의주시술공장에서 생산한 신풍소주. [사진-조선신보]

지난 시기 신풍소주라고 하면 신의주시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았으며, 공장에서 신풍소주를 생산해도 수요가 별로 없었다고 한다.

신의주시술공장 하옥희 지배인(47)은 “우리 공장에서는 지금까지 전통적인 누룩법에 의한 도토리술 생산을 기본으로 하여왔다. 그러나 도토리의 떫은맛을 내는 것으로 하여 술맛이 좋지 못하니 누구도 찾지 않았다”면서 “그래서 종업원협의회를 열고 인민들이 찾지 않는 제품을 아무리 백, 천을 만들어도 소용이 없다. 우리 자체의 힘과 기술로 생산공정들을 개건 현대화하여 자기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명주로 만들자고 호소하고 달라붙었다”고 말한다.

그러자 신풍소주의 맛이 이전에는 느낄 수 없었던 상쾌하고 부드럽고 순한 맛을 내는 것으로 하여 나오자마자 소문이 자자해지기 시작해, 현재 신의주시는 물론 평안북도 명주로 소문이 났다.

한편, 지난해 11월 25일부터 29일까지 평양역전백화점에서 진행된 제9차 전국 술 및 기초식품전시회에 신풍소주가 처음으로 출품되어 인기가 매우 높았다.

신문은 “신풍소주를 맛본 참관자들마다 한결같이 술이 정말 향기롭고 순하다고 호평하였다”면서 “전시회를 계기로 수도시민들 속에서도 소문이 나 신풍소주에 대한 구입열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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