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 민족유산보호국에서 24절기 풍습과 회령 백살구 등 6가지를 국가 및 지방 비물질문화유산으로 새로 등록했다고 <노동신문>이 5일 보도했다.

민족유산보호국은 이번에 '사회적 관습과 예식 및 노동생활 풍습' 항목에 해당하는 24절기 풍습과 밧줄당기기, 줄넘기, '숨박곡질'(숨바꼭질) 등 4가지를 국가 비물질문화유산에, '전통음식과 식생활풍습'에 속하는 대동강 숭어국과 '사회적 관습과 예식 및 노동생활 풍습'에 해당하는 회령행미(杏美) 등 2가지 지방 비물질문화유산을 더해 총 6가지를 국가 및 지방 비물질문화유산으로 새로 등록하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대동강 숭어국은 평양의 대표적인 민족음식의 하나이며, 회령행미는 함경북도 회령의 3미(여미-女美, 행미-杏美, 토미-土美)의 하나로 오랜 지방 특산물인 회령 백살구를 일컫는다. 

이밖에 '녹의홍상'(綠衣紅裳, 초록색저고리와 다홍치마)과 '고전시간침법'이 이미 등록된 국가 비물질문화유산인 '조선옷차림 풍습'과 '침 치료법'에 새로 포함되었다. 

기존 녹두지짐 풍습에 녹두묵을 포함시켜 '녹두이용 풍습'으로, 지난 2018년 말 국가 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건뎅이젓 담그기는 '젓갈문화'로 고쳐 명명하였다.

신문은 남측의 무형문화재에 속하는'비물질문화유산'에 대해 "한 민족이 역사발전 과정에 이룩하여 후세에 남긴 정신문화적 재부를 의미한다. 다시 말하여 일정한 사회적 집단이나 단체, 개인들이 자기 문화의 한 부분으로 인정하고있는 전통적인 풍습과 생활세태, 지식과 재능, 그와 연관된 수단과 도구들을 포함하여 인간의 정신문화영역에서 창조되고 끊임없이 전달되어오는 유산"이라고 설명했다.

비물질문화유산에는 언어를 포함한 구전전통 및 표현, 전통예술, 사회적 관습과 예식 및 명절행사, 자연과 우주와 관련한 지식과 관습, 전통수공예 등이 속하며, 보급정도에 따라 국가비물질문화유산과 지방비물질문화유산으로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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