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종식 청와대 기획비서관.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 기획비서관에 오종식 연설기획비서관, 국정상황실장에 이진석 정책조정비서관을 발령하는 등 비서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참모들의 총선 출마와 청와대 조직개편 등에 따른 조치다. 

올해 4월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문 대통령의 최측근 윤건영 실장이 청와대를 떠나면서 기존 국정기획상황실은 국정상황실로 개편됐다. 기획 기능은 기획비서관(구 연설기획비서관)으로 이관됐다. 

오종식(50) 기획비서관은 제주 대기고, 고려대 언어학과를 졸업했다. 정계에 입문해서는 민주당 전략홍보본부 부본부장, 청와대 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이진석(49) 국정상황실장은 울산 학성고, 고려대 의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의과대 부교수로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아울러 청와대는 정책조정비서관과 일자리기획비서관을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으로 통합했다. 통상비서관은 경제보좌관 산하 신북방.신남방비서관으로, 산업정책비서관은 산업통상비서관으로 각각 개편했다.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에는 이준협(51) 현 일자리기획비서관이, 신북방.신남방비서관에는 박진규(54) 현 통상비서관이, 산업통상비서관에는 강성천(56) 현 산업정책비서관이 각각 내정됐다.  

이밖에 청와대는 과학기술보좌관 산하에 디지털혁신비서관을 새로 만든다. 자치발전비서관 산하 국민생활안전담당관, 산업통상비서관 산하 소재.부품.장비산업담당관, 국방개혁비서관 산하 방위산업담당관 등 선임행정관 또는 3급 직책도 새로 만들 예정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두 번째 조직 개편으로 현행 비서실·정책실·안보실의 3실장 12수석 49비서관 체제를 유지하되, 업무분장을 효율화하기 위해 일부 비서관의 업무와 소속을 조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직 재편은 사무실 정비 등 후속 조치 완료 후 이번 주 내에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윤건영 실장의 사표는 사의 표명은 당연히 했고, 현재 수리 중에 있다”고 알렸다. “오늘 발표한 (비서관) 다섯 분도 지금 (임명이 아닌) 내정이 되신 것이라는 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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