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통해 ‘정면돌파전’을 결정한 가운데, <노동신문>이 5일 이를 해설한 ‘논설’을 실어 주목된다.

신문은 논설을 통해 “오늘의 정면돌파전은 우선 현시기 우리 혁명의 전진도상에 가로놓인 주객관적인 장애와 난관들을 짓부시고 사회주의건설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제끼기 위한 혁명적인 공세”라며 “오늘 우리 혁명의 전진발전을 가로막는 주되는 장애물은 적대세력들의 반공화국압살책동”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미국의 본심을 명명백백히 파악한 지금에 와서까지 제재해제따위에 목이 매여 그 어떤 기대같은것을 가지고 주저할 필요가 하나도 없다”며 “우리의 군사기술적강세를 불가역적인것으로 만들고 국가안전을 위한 필수적이고 선결적인 전략무기개발을 중단없이 계속 줄기차게 진행해나감으로써 우리 국가의 안전과 존엄, 강국건설을 군사적으로 튼튼히 담보하여야 할 중대하고도 관건적인 시기”라고 제시했다.

특히 “총체적으로 놓고볼 때 오늘 우리의 경제는 적대세력들의 제재압박을 무용지물로 만들어 경제강국건설과 인민생활향상을 위한 자립, 자강의 거창한 위업을 견인하고 추동하기에는 불충분하다”고 솔직히 진단하고 “현실은 결함과 편향을 대담하게 인정하고 그 해결을 위한 적실하고 과감한 결정적대책을 세울것을 요구하고있다”고 밝혔다.

논설은 “힘을 만능으로 삼는 제국주의자들을 완전히 굴복시키는 최상의 방략은 원쑤들의 압살공세를 무력화시킬수 있는 최강의 힘을 보유하는것”이라며 “만일 우리가 제재해제를 기다리며 자강력을 키우기 위한 투쟁에 박차를 가하지 않는다면 적들의 군사경제적압박공세는 더욱 거세여질것이며 긴장격화와 완화의 악순환은 끊임없이 계속될것”이라고 ‘자강력’에 방점을 찍었다.

나아가 “혁명은 장기성을 띠며 세대교체는 계속된다. 백두에서 개척된 우리 혁명이 세대와 세대를 이어 승승장구하자면 정치사상진지를 더욱 반석같이 다져야 한다”며 “눈앞에 경제적난관과 어려움이 있다고 하여 경제를 발전시키는데만 치중하면서 사상문화건설, 도덕건설을 소홀히 하고 끊임없이 심화시키지 않으면 결국에는 일심단결도 견지할수 없고 혁명규률도 세울수 없으며 경제건설 그자체도 성과적으로 추진할수 없다. 그 후과는 돌이킬수 없다”고 지적했다.

“전당적, 전국가적, 전사회적으로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현상을 쓸어버리기 위한 섬멸전과 도덕기강확립의 불바람을 세차게 일으켜 우리 식 사회주의의 본태를 견결히 고수하고 그 우월성과 생활력을 남김없이 발양시켜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건설과 더불어 사상문화건설과 도덕건설을 병행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내부의 치열한 사상투쟁을 예고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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