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이 3일 평택.당진항을 방문해 친환경차 수출현장을 둘러봤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친환경차’가 유럽으로 출발하는 평택.당진항을 방문했다. 전국에서 자동차 물동량이 가장 많은 항구다. 

이날 평택.당진항에서 선적된 친환경차는 전기차 ‘니로’와 수소트럭 ‘넵튠’ 등 468대다. 

문 대통령은 “여기 ‘당진’이라는 지명은 당시 ‘당나라로 가는 나루’라는 뜻이었고, 오늘날 평택·당진항이 그 역사를 계승하고 있다”며, “이곳에서 우리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변화를 이끌며 수출 강국의 꿈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오늘 친환경차 수출은 세계 최고의 기술로 이룩한 성과여서 더욱 값지다”고 지적했다. 

“기아차 ‘니로’는 한 번 충전으로 380km 이상 주행하는 우수한 성능과 뛰어난 공간 활용을 보여주었고, 유럽과 미국에서 ‘2019년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되었다. 특히 영국에서는 올해의 차 대상을 수상했다. 현대차 수소트럭 ‘넵튠’은 유럽 최고의 상용차에 주어지는 ‘2020년 올해의 트럭’ 혁신상을 받았고, 이미 1,600대 수출 계약을 마쳤다.”

문 대통령은 “또 한 가지 자랑할 만한 일은 ‘상생의 힘’이 세계 최고의 친환경차를 탄생시켰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인팩, 우리산업, 동아전장 같은 중소·중견기업들이 핵심부품 개발과 성능 향상에 힘을 모아 ‘니로’가 만들어졌고, 현대차는 우진산전, 자일대우상용차, 에디슨모터스 등 중소·중견 버스 제조사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하며 수소버스 양산과 대중화에 힘을 싣고 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친환경차 수출에서 시작된 ‘상생 도약’의 기운이 2020년 새해, 우리 경제에 커다란 활력이 될 것”이라며 “협력하는 것이 ‘세계 최고’가 되는 길이며, 함께 도전하고 서로 응원하는 우리 국민이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힘주어 말했다.

평택.당진항 방문 의미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미래차를 신산업의 핵심 주축으로 해서 우리 경제의 돌파구를 열고, 상생 도약의 핵심축으로 삼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담고 있다”고 알렸다.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는 뜻을 함께 담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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