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시한’을 넘긴 북한과 미국의 올해 연초 가장 주목되는 시기는 오는 1월 8일과 2월 16일이라고 <미국의소리>(VOA)가 1일 보도했다.

1월 8일은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이고, 2월 16일은 광명성절로 알려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

VOA에 따르면, 미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은 미 국방부 당국자를 인용해 “어쩌면 김 위원장의 생일인 1월 8일 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즈음인 2월 중순에 북한의 도발이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시기 주목되는 또 다른 주요 일정은 2월 8일인 북한 ‘인민군 창건일’.

VOA는 “특히 이 날은 북한이 자신들의 국방력을 과시할 ‘명분’을 내세울 수 있는 만큼 군사 퍼레이드 등으로 저강도 도발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라고 알렸다.

북한뿐 아니라 미국 역시 연초 주요 일정을 앞두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절차.

VOA는 “지난 18일 미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승인했는데, 상원의 탄핵 심판은 1월 중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는 만큼, 탄핵 이슈가 마무리되는 시점이 미-북 협상에서의 특이점이 발생할 수 있는 시기라는 지적”이라고 짚었다.

2월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하원 국정연설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일정.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1차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인 2018년 국정연설에선 “최대 압박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북한을 강하게 압박했으며, 2019년엔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알리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역사적인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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