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续写中日韩合作新时代篇章(望海楼) (인민일보 게재)
저자: 황 다 후이 (黄大慧 / 중국인민대학 국제관계학원 부원장, 교수, 국가발전전략연구원 연구원)
출처: http://world.people.com.cn/n1/2019/1225/c1002-31521425.html (2019年12月25日08:20 来源:人民网-人民日报海外版)
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12월24일 국무원총리 리커창은 스춴성 청두에서 한국대통령 문재인, 일본수상 아베와 함께 제8차 중·일·한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은 3국 협력기제가 성립된 지 20주년을 맞이하는 회담으로, 국제 및 지역 정세가 심각하고 복잡한 변화에 직면해 있고, 3국 관계가 좋은 발전을 지향하고 있는 큰 배경아래 거행되었다.

지금 세계가 백년 만에 맞는 대변환 국면에서(面对当今世界百年未有之大变局), 3국 정상은 피차 관심을 가진 중대문제와 국제 및 지역의 뜨거운 쟁점들에(热点) 대해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고(坦率交换意见), 미래 협력의 중점 영역과 전진방향을 명확히 했다. 이로써, 3국 협력은 새로운 시대를 향해 큰 발걸음을 띄었다(正跨步迈向新时代).

지난 20년간의 협력 여정을 회고해 보면, 그 지나온 길이 결코 순풍에 돛을 단 듯 순탄하지만은 않았다(并非一帆风顺). 그렇지만 중·일·한 3국은 숫돌을 갈 듯 연마를 거듭하며 전진해 왔고(砥砺前行), 이제 새로운 역사적 기점에 함께 서 있다. 중·일·한 협력은 최초로 “아세안과 중·일·한”(10+3) 틀 내에서 대화와 협력을 시작해, 3국 정상회의에 이르렀고, 독자적인 협력 기제로서 오늘에까지 운영되어(运作至今) 일련의 풍부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회의는 작년에 2년 반이라는 시차를 두고 열렸던 제7차 정상회담에 기초하고 있고, 미래 10년을 위해 3국 협력의 포석을 짜는 데(谋篇布局) 1차적 중요성이 있는 회의였다. 또, 3국 협력수준의 제고를 추동하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 및 발전번영을 촉진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旨在). 미래를 향한 3국의 협력은 그 전도가 유망하다(大有可为).

먼저, 3국은 다변(자)주의와 자유무역체제를 수호하는 방면에서 광범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拥有广泛共识). 중·일·한 3국은 모두 아세아 더 나아가 세계적으로, 상당한 지분을 갖고 있고(有分量), 영향을 끼치는 중요국가이고, 3국의 GDP가 전 지구총량의 1/5이상이고, 아울러 서로 간에 중요한 무역동반자이고(贸易伙伴), 전 세계 무역 구도에서 특히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동북아지역 경제협력 제도 설립에서, 3국은 자유무역지대를 구성 중에 있고, 지역의 전면적 경제동반자협정(区域全面经济伙伴关系协定) 추진 등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발휘하고 있다(发挥着举足轻重作用). 이와 동시에, 3국은 유엔, G-20, 아·태 경제협력기구 등 다자주의 틀 내에서 여러 가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扮演着重要角色). 또 공동의 외부 도전에 직면해서는 3국 확대공동이익의 공감대가 끊임없이 두드러지고 있다(不断凸显).

다음, 3국은 실무협력 방면에서 넓은 공간을 가지고 있다. 이번 회담의 중요의제 중 하나는 3국의 실무협력을 강화하는 것이었다. 새로운 정세아래, 중·일·한 3국에는 질적으로 높은 수준의 “일대일로” 공동건설, 제3시장에 대한 협력, 인공지능, 빅 데이터(Big Data), 인터넷 상품구매 등 신흥 산업 영역에서 상호이익이 되는 협력의 광활한 공간이 존재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 리커창 총리는 중국은 장차 시장화 원칙에 따라 진일보한 대외 개방을 확대하겠다고 확고히 약속했다. 3국의 실무협력 강화는, 외부요소에 의해 추동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3국의 다원적 이익 요구에 훨씬 더 기인하는 결과이다.

이밖에, 3국은 지역과 전 세계의 안정과 번영 촉진 영역에서도 중요한 협력과 조정 역할을 발휘할 것이 요구된다.

중·일 관계는 작년에 정상궤도로 되돌린 기초 아래, 양측은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양국 관계 구축을 추동하기로 일치 동의했고, 아울러 새로운 미래를 공동으로 열어나가기로 했다.

중·한 양국 또한 대국과 장기적 각도에서(从大局和长远角度) 양국관계를 출발시키고 처리하기로 했고, 정치적 상호신뢰의 증강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상호이익이 되는 협력을 개척하기로 했다.

일·한 관계에는 우여곡절이(波折) 나타났고, 이 때문에 중국이 참여하여 양국 접촉을 위한 자리를 제공하기까지 했다.

조선반도의 평화회담 여정은 적극적 진전을 이루긴 했으나, 지금 조·미 대화가 막히고 있어(对话不畅) 다소의 긴장이 조성되는 정세이다. 그래서 3국은 앞으로 계속해 소통과 협조를 유지하고, 회담 독촉과 권고를 확고히 견지해서, 반도문제의 정치적 해결이 나타나도록 추동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尤为重要).

다음 10년 동안에도, 중·일·한의 협력은 여전히 아세아 더 나아가 세계 발전의 추진기(助推器, 부우스터 booster) 역할을 할 것이다. 이번 중·일·한 정상회담은 과거 20년간의 3국 협력에 대해 정교한 점검을 실시했고(写下精彩注脚), 또한 중·일·한 3국 협력의 활발한 미래를 지향하기 위해(为未来中日韩合作阔步向前) 장기적 전망과 전략적 계획을 세웠다(作出前瞻性、战略性的规划).

국제 정세의 요란함은(国际风云) 그 변환을 예측하기 힘들고(变幻莫测), 3국 협력은 여전히 여러 가지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래서 3국은 침착하게 전략적 결정력을 유지하고(从容不迫的战略定力), 아울러 장기적으로 전 세계적 전망을 가지고(并具备登高望远的全局视野), 상호존중을 견지하고, 같은 것을 추구하면서 다른 것은 인정하는 바탕 위에서(求同存异的基础上), 미래를 향해 손을 잡고(携手向前), 3국 협력이 새로운 시대의 장을 열어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续写中日韩合作新时代篇章(望海楼)
http://world.people.com.cn/n1/2019/1225/c1002-31521425.html
■ 黄大慧
2019年12月25日08:20 来源:人民网-人民日报海外版


12月24日,中国国务院总理李克强在四川成都与韩国总统文在寅、日本首相安倍晋三共同出席第八次中日韩领导人会议。这次会议是在三国合作机制成立20周年、国际地区局势面临深刻复杂变化、三国关系向好发展的大背景下举行的。面对当今世界百年未有之大变局,三国领导人就彼此关心的重大问题与国际和地区热点坦率交换意见,明确了未来合作的重点领域与前进方向,中日韩合作正跨步迈向新时代。

回顾20年合作历程,尽管道路并非一帆风顺,但中日韩三国砥砺前行,共同站在了一个新的历史起点。中日韩合作从最初在“东盟与中日韩”(10+3)框架内展开对话与合作,到中日韩领导人会议作为独立合作机制运作至今,取得了一系列丰硕成果。此次会议是在去年时隔两年半重启的第七次中日韩领导人会议基础上,为未来十年三国合作谋篇布局的一次重要会议,旨在推动三国提升合作水平,促进地区和世界和平稳定与发展繁荣。面向未来,中日韩合作大有可为。

首先,三国在捍卫多边主义和自由贸易体制方面拥有广泛共识。中日韩三国都是亚洲乃至世界上有分量、有影响的重要国家,三国GDP占全球总量五分之一以上,并互为重要贸易伙伴,在全球贸易格局中具有极其重要地位;在区域经济合作制度建设上,中日韩三国在构建中日韩自贸区、推进区域全面经济伙伴关系协定等方面发挥着举足轻重作用;与此同时,中日韩也在联合国、二十国集团、亚太经合组织等多边框架内扮演着重要角色,面对共同的外部挑战,三国扩大共同利益的共识不断凸显。

其次,三国在务实合作方面存在广阔空间。此次会议的重点议题之一就是加强三国的务实合作。在新形势下,中日韩三国在推进高质量共建“一带一路”和第三方市场合作以及人工智能、大数据、物联网等新兴产业领域存在互利合作广阔空间。此次会议上,李克强总理坚定承诺中国将按照市场化原则进一步扩大对外开放。三国加强务实合作,离不开外部因素推动,更是三国基于多元利益需求的结果。

此外,三国在促进地区与全球稳定繁荣方面需要发挥重要协调作用。中日关系在去年重回正轨基础上,双方一致同意推动构建契合新时代要求的中日关系,共同开辟两国关系新未来;中韩两国也从大局和长远角度出发处理两国关系,致力于增强政治互信,拓展互利合作;日韩关系出现波折,来华参会为日韩接触提供了平台;朝鲜半岛和谈进程取得积极进展,但由于朝美对话不畅,半岛形势有所趋紧,因此三国未来继续保持沟通协调、坚持劝和促谈、推动政治解决半岛问题显得尤为重要。

下一个十年,中日韩合作仍是亚洲乃至世界发展助推器。此次中日韩领导人会议为过去20年三国合作写下精彩注脚,也为未来中日韩合作阔步向前作出前瞻性、战略性的规划。国际风云变幻莫测,中日韩合作仍面临诸多挑战,这需要三国保持从容不迫的战略定力并具备登高望远的全局视野,坚持在相互尊重、求同存异的基础上携手向前,为中日韩合作续写新时代篇章。

(作者为中国人民大学国际关系学院副院长、教授,国家发展与战略研究院研究员)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사회학
미국 위스콘신대학 사회학 석사, 박사
동국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사회학과 교수(역임)
학술단체협의회 상임공동대표(역임)
한국산업사회학회 회장역임(역임)
베트남진실위 공동대표(역임)
평통사(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상임대표(역임)
평화통일연구소 이사장(현)

 

 

저서목록
1. <좌절된 사회혁명: 미 점령하의 남한-필리핀과 북한 비교연구> (서울:열음사, 1989)
2. <북한의 사회> (서울:을유문화사, 1990) (엮고 씀)
3. <분단과 전쟁의 한국현대사> (서울: 역사비평사, 1996) 
4. <통일시대의 북한학> (서울: 당대, 1996) 
5. <현대한국사회의 이해와 전망󰡕> 한울, 2000
6. <민족의 생명권과 통일> 당대, 2002
7. <미국을 알기나 하나요?> 통일뉴스, 2006
8. 『시련과 발돋움의 남북현대사』선인, 2009(엮고 씀)
9. <국가보안법의 야만성과 반 학문성> 선인,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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