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9일(현지시각) “김정은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의) 접근법을 취한다면 우리는 매우 실망할 것이고 그 실망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ABC> ‘디스 위크’에 출연한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북한이 치를 대가’ 관련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추측하고 싶지 않지만 우리 도구상자에는 많은 도구가 있다”고 밝혔다. 여러 상황을 가정한 대응 시나리오가 준비됐다는 뜻이다. 

그는 “김정은은 한반도를 비핵화하겠다고 약속했고 우리는 그가 약속을 지키길 바라며 그가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을 따르기를 희망한다”고 거듭 밝혔다. 북한은 28일부터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열어 일치감치 예고한 ‘새로운 길’을 논의 중이다. 

<ABC>에 따르면,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우리는 북한과 김 위원장이 취할 행동을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그의 앞에는 두 갈래 길이 있다. 남한처럼 매우 번영하고 부유한 국가가 되어 북한 주민들에게 영광스러운 길 아니면 그들을 제재와 고립의 길로 데려가 ‘불가촉 국가’가 되는 또다른 길이 있다. 그들이 어떤 길을 택할지 지켜보자.”    

상원의원 출마설이 끊이지 않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 대해서는 유임설에 무게를 뒀다. 

“이틀 전 나는 그와 이 문제를 얘기했는데 그가 상원의원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국무장관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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