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은 28일 평양에서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열고 '당과 국가의 당면한 투쟁방향과 중요한 정책적 문제들'을 토의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12월 하순 소집이 예고됐던 북한의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가 28일 펼양에서 열렸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을 비롯한 주요 매체들은 29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결정에 따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가 12월 28일 평양에서 소집되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4월 제7기 제4차전원회의에 이어 8개월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회의에 대해 "주체혁명위업 수행에서 새로운 역사적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관건적인 시기에 진행되고 있다"고 하면서, "혁명발전과 변화된 대내외적 정세의 요구에 맞게 우리 국가의 전략적 지위와 국력을 가일층 강화하고 사회주의 건설의 진군속도를 비상히 높여나가기 위한 투쟁노선과 방략이 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원회의에서는 현 정세하에서 우리 당과 국가의 당면한 투쟁방향과 우리 혁명의 새로운 승리를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적 문제들이 의정으로 상정되었다"고만 밝히고, 더 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신문은 28일 회의를 1일회의라고 칭하고 전원회의가 계속된다고 한 것으로 보아 북한이 언급한 '새로운 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2일회의에서 토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28일 평양에서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를 '운영 집행'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북한은 당 대회나 대표자회의가 열리지 않는 시기에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통해 당과 국가의 주요 노선, 정책을 정해 왔으며, 지난 2017년 10월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 '경제건설과 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을, 2018년 4월 제7기 3차 전원회의에서 '사회주의 경제건설 총력집중'이라는 새 전략적 노선을 채택한 바 있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노딜 이후인 지난 4월에 소집된 제7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는 '자력갱생에 의한 경제건설'노선을 제시하고 바로 이어진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전원회의 결정을 천명했다.

이번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결정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2020년 신년사를 통해 공표될 것으로 보인다.

▲ 이날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에는 당 중앙위원회 위원과 후보위원들, 당 중앙검사위원회 위원들이 참가했다.[캡쳐사진-노동신문]

김정은 당 위원장은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임에 따라 이날 회의를 운영 집행했으며, 먼저 당 중앙위원회 사업정형과 국가사업 전반에 대한 보고를 시작했다.

최룡해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들이 주석단에 자리를 잡고 당 중앙위원회 위원과 후보위원들, 당중앙검사위원회 위원들이 참가했으며, 당 중앙위원회 일꾼들과 성, 중앙기관의 일꾼들, 도 인민위원장, 도 농촌경리위원장, 시·군당 위원장들, 무력기관 일군들이 방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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