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후 쓰촨성 청두시 세기성 국제회의센터에서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 직후 공동언론발표가 진행됐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향후 10년 협력 비전’을 채택했다.

3국 정상회의 직후 청두 세기성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공동언론발표에서 리커창 총리는 “앞으로의 발전을 위해서 10년 협력 전망의 공동문서를 만들었다”며 “이 문서는 지속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및 국제 문제에서 3국 소통.조율 강화와 지역 협력체 추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조기 서명 추진과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가속화, △증권, 은행, 보험 및 교육, 위생, 보건, 유아, 양로 분야 협력, △청소년 교류 활성화 등을 담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3국 협력 정례화의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고, △3국 국민들의 삶과 직결된 분야의 협력을 증진하기로 한 점을 이번 정상회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3국 협력비전이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지속가능한 세계를 선도하는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중일 3국은 앞으로도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가 3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고, 북미 대화의 조속한 대화를 통해 비핵화와 평화가 실질적으로 진전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리 총리도 “특히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확인했다. 

“우리는 다시 한 번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의 항구적인 평화를 실현하는 것은 우리 공동의 목표라는 것을 재확인했다”면서 “우리는 다함께 대화와 협상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일치하게 생각했다”고 알렸다. 

리 총리는 “우리 3국은 국제질서와 가치와 함께 정치 외교적인 수단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싶고, 한반도 및 이 지역에 장기적인 안전을 실현할 것”이라고 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북한에 대해서 저는 잇따른 탄도미사일의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지역의 안전 보장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북미 프로세스를 최대한 지원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관련된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 그리고 북미 프로세스의 모멘텀을 유지해 나가는 일이 계속해서 일중한 3국의 공통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또한 “납치 문제의 조기 해결을 위해 제가 두 정상님의 지원과 협력을 요청하고, 일본의 입장에 대해 이해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다음 번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국은 한국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아베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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