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전 쓰촨성 청두에서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렸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경제적으로도 우리는 ‘운명공동체’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 중국은 주변국과 ‘운명공동체’로 발전하는 꿈을 꾸고 일본은 ‘레이와’(令和) 시대를 개막했으며 한국은 ‘함께 잘사는 나라’로 한반도와 동북아 번영에 이바지하려는 등 “3국의 꿈은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각자의 기술과 장점을 갖고 세 나라의 경제는 가치사슬로 연결되어 있다. 분업과 협업체계 속에서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3국간 경제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

한중일 3국은 “높은 개방 수준”의 자유무역협정(FTA), 아세안 등과 포함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을 추진 중이다. 

문 대통령은 또한 “오늘 3국이 채택하게 될 향후 10년 한.중.일 3국 협력 비전은 3국이 함께하는 꿈을 실현하기 위한 협력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이번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청두는 『삼국지』에 등장하는 촉나라의 수도이지만 “지금 3국은 현대사회의 세 나라”라며, “우리는 함께 협력하여 ‘동주공제’의 무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협력의 전제는 3국이 서로 윈-윈-윈의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데 있다. 그리고 3국 플러스 엑스(+x) 이름 하에 지금까지 실적을 바탕으로 가능한 분야에서 3국이 협력해서 바깥 세계에 좋은 영향을 미쳐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에 앞서, 23일 오전 베이징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과 업무오찬을 가진 뒤 오후에 쓰촨성 청두로 이동해 리커창 총리와 회담, 업무만찬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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