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족일보 조용수 사장 58주기 추모식’이 21일 남한산성 안에 위치한 고인의 묘역에서 진행됐다.[사진-통일뉴스 이계환 기자]

지금으로부터 꼭 58년 전인 1961년 12월 21일. 그날 박정희 쿠데타 세력에 의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던 민족일보 조용수 사장의 58주기 추모식이 21일 오전 남한산성 안에 위치한 고인의 묘역에서 진행됐다.

이창훈 4.9통일평화재단 사료실장의 고인에 대한 약력 보고에 이어 추도사가 진행됐다.

조영건 6.15학술본부 명예위원장은 추도사를 통해 “그때 박정희가 왜 조용수 사장을 죽여야만 했는지 되새기자”며 참가자들을 일깨웠고,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조용수 사장이 살아계신 그때나 지금이나 외세의 개입은 변함없다”며 참가자들에게 시대적 소명을 독려했다.

이어 올해 2월 새로 취임한 원희복 (사)민족일보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들 등 ‘젊어진 이사진’의 소개인사와 함께 원 이사장의 내년 사업보고가 진행됐다.

원 이사장은 “내년이 4월혁명 60주년”이라면서, 이 시기를 기해 조용수 사장의 뜻을 기리는 심포지엄 계획을 보고했다.

한찬욱 사월혁명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추모식에는 고인의 동생인 조용준 씨를 비롯한 가족들, 김영옥·김준기 등 통일원로들, 민족일보기념사업회 일본지회 회원인 재일동포 이춘웅·임영웅 씨 그리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참배 온 성남민족문제연구소 회원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 이날 참배온 참가자들이 추모식 후 한자리에 모였다. [사진-통일뉴스 이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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