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제재를 일부 완화하는 결의안을 제출한 데 대해, 외교부는 “지금은 북미대화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현 단계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북미 실무협상이 조속히 재개되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에 실질적 진전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안보리 결의안 제출에 대해 입장을 말했다.

그리고 “정부는 주요 안보리 이사국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관련사항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러가 결의안을 제출하면서 한국 정부와 소통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공동제안국인 중.러가 판단하고 결의안을 내는 것”이라며 “주요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 국무부는 중.러 결의안에 ‘시기상조’라는 입장. 이에 대해서도 이 당국자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