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3일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를 12월 하순에 소집하기로 결정서를 채택했다. 연말을 앞두고 당 전원회의가 소집된 것은 이례적이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조선혁명발전과 변화된 대내외적정세의 요구에 맞게 중대한 문제들을 토의결정하기 위하여” 전원회의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변화된 대내외적 정세’나 ‘중대한 문제’에는 올해 연말을 시한으로 못박은 북미협상이 포함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올 2월 말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자 4월 시정연설을 통해 “명백한것은 미국이 지금의 정치적계산법을 고집한다면 문제해결의 전망은 어두울것이며 매우 위험할것”이라면서도 “올해말까지는 인내심을 갖고 미국의 용단을 기다려볼 것”이라고 협상시한으로 제시한 바 있다.

통신은 아울러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결정서가 3일에 발표되였다”고 전했다.

한편,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당 최고 기관으로 김정은 당 위원장과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등으로 구성됐고, 고령으로 퇴장한 김영남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상무위원으로 계속 활동 중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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