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태 담당 차관이 26일(현지시각) 전화 협의를 실시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두 외교관이 한반도 문제의 정치.외교적 해결을 향한 현황과 전망을 논의했다”고 알렸다. “그들은 가능한 빨리 진전을 이루려는 관점에서 유관국들의 노력을 조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설정한 ‘연말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의식한 것이다. 

이에 앞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전략대화 참석차 러시아를 방문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 티토프 제1차관, 모르굴로프 차관 등을 두루 만난 바 있다.

모르굴로프 차관이 비건 특별대표에게 최선희 제1부상의 러시아 방문 결과를 설명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연말까지 제재 완화를 포함한 새로운 셈법을 내놓으라고 미국을 압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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