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우리 정부가 지소미아(GSOMIA,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조건부 연장한데 대해 침묵을 지켜온 북한이 26일 우리 정부 보다는 ‘자한당을 비롯한 보수패당’에 화살을 돌렸다.

북한 인터넷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경악을 자아내는 현대판 ‘을사오적’들의 추악한 망동”이라는 제목으로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에 관한 첫 기명 논평을 실었다.

논평은 “남조선각계는 ‘실망스럽다’, ‘굴욕적이고 국민을 무시한 결정’, ‘믿었던 도끼에 발등 찍혔다.’, ‘일본에 무릎꿇은 매국행위’ 등으로 우려와 분노를 표출하고있다”며 비판적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직접 남측 정부를 겨냥하기 보다는 “남조선일본‘군사정보보호협정’이 종료되면 ‘한미동맹’이 허물어진다, ‘안보와 경제에 재앙을 불러오는 자해행위이다.’고 련일 떠들어대던 ‘자한당’과 ‘바른미래당’을 비롯한 보수패거리들은 ‘파기가 철회되여 다행’, ‘경제와 안보는 일본과 협력하는것이 <국익>’ 등으로 력설하면서 ‘국민의 승리’라는 황당무계한 나발까지 불어대고있다”고 보수세력에 화살을 돌렸다.

“그야말로 친미, 친일에 쩌들대로 쩌든 현대판 ‘을사오적’들의 추악한 망동이 아닐수 없다”는 것.

논평은 “사실 지난 8월 남조선일본‘군사정보보호협정’종료결정이 내려지게 되였던 원인은 전적으로 남조선에 대한 경제침략행위를 감행하고도 오히려 그것을 정당화해나선 아베패당에게 있다”며 “상식적인 견지에서 놓고보아도 일본전범기업들이 일제강제징용피해자들에게 배상할데 대한 남조선대법원의 정당한 판결에 ‘안보상리유’를 거들며 경제보복행위로 대답해나선 일본반동들에게 군사정보를 준다는것은 도저히 용납될수 없는 일”이라고 남측 정부의 지난 8월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지지했다.

논평은 “‘자한당’을 비롯한 보수패당은 미국과 아베패당에게 책임을 물을대신 오히려 ‘한미동맹’악화에 대해서만 떠들어대고 ‘협정’연기결정에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있으니 이들이야말로 남조선인민들의 요구와 리익같은것은 안중에도 없는 사대매국노의 무리가 아닐수 없다”고 단죄하고 “보수패당의 골통엔 오직 미일상전의 지지를 얻어 ‘정권’탈취야망을 실현해보려는 간특하고 음흉한 흉심만이 꽉 들어차있을뿐”이라고 비난했다.

나아가 “과거의 ‘을사오적’들의 죄악을 릉가하는 천하역적짓을 밥먹듯하는 매국노들이 오늘 남조선에 살아숨쉬고있다는것은 남조선인민들에게 있어서 수치이고 망신”이라며 “남조선 각계층은 시대의 오물, 쓰레기집단인 ‘자한당’을 비롯한 보수패당을 력사의 시궁창에 영원히 처박기 위한 투쟁의 불길을 더 높이 추켜들어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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