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후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준공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 [사진제공-2019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 문 대통령과 나란히 앉은 아세안 정상들. [사진제공-2019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부산에 도착했다. 2019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회 한·메콩 정상회의(11.25~27)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문 대통령은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착공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부산에서의 3박 4일간 일정을 시작했다. 2.8㎢ 규모에 세 갈래 하천을 중심으로 생태환경과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이 어우러진 국내 최초 ‘스마트시티’다.

문 대통령은 “스마트시티는 혁신적인 미래기술과 신산업을 담아내는 새로운 플랫폼”이라며 “여기에 아세안과 한국이 ‘아시아 정신’을 담아낸다면 세계 스마트시티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림 족 호이 아세안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 김정숙 여사가 전야제에 참석했다. [사진제공-2019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 창원 경륜경기장에서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전야제가 열렸다. [사진제공-2019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김정숙 여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전야제 ‘아세안 판타지아’가 열린 경남 창원시 경륜경기장을 찾았다.  

한국 측에서는 원조 한류스타 싸이, 보아, 9인조 남성 그룹 ‘엔시티(NCT) 127’ 등이, 아세안 측에서는 태국의 품비푸릿, 베트남 아이돌 스타 누푹틴, 캄보디아 국민가수 미쏙 소피아, 인도네시아 영화배우 겸 가수 친타라우라, 미스 미얀마 출신 유명 모델이자 가수인 와인 레이 등이 출동했다.

출연자들은 한-아세안 간 화합의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 노래 '사이드 바이 사이드'(Side by Side)를 합창했다.

▲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 [사진제공-2019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부산 벡스코 입구에는 아세안 10개국 언어로 ‘환영합니다’라고 적혔다.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등 11개국 목재로 만든 엠블럼이 자리 잡았다. 각국에서 공수한 소나무, 대나무, 아카시아, 알비지아, 소노플링, 월렛, 월바웅, 라왕, 고무나무, 티크, 참죽 등을 재료로 만든 것으로, 한·아세안의 ‘화합’을 상징한다. 

참가자는 2014년 때보다 많은 1만4천명 이상이 될 것으로 청와대는 예상했다. 각국 대표단의 장관 수는 약 49명이다. 베스코 내 국제미디어센터(IMC)에는 내외신을 포함해 2천여명의 기자가 등록했다. 

강경화 외교장관은 IMC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번 정상회의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한국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규모의 외교행사로서, “평화를 향한 동행, 모두를 위한 번영”이라는 슬로건 아래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이 협력 강화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그리고 한-메콩 정상회의는 한국과 아세안의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를 가진다”며 “한국과 아세안의 미래 30년을 내다보고, 한-아세안 관계를 한층 격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아세안의 지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5일 아세안 국가 정상들을 위한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26일에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본회의와 업무오찬이 이어진다. 저녁에는 메콩국가 정상들을 위한 환영 만찬이 열린다. 한-메콩 정상회의를 끝으로 전체 회의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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