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이 23일 협동농장에서 실시하고 있는 포전담당책임제를 ‘실정에 맞게’ 실시함으로써 ‘알곡생산에서 성과’를 거둔 구체적 사례를 제시해 주목된다.

포전담당책임제는 “농민들이 농산포전을 자기 집 텃밭처럼 여기고 주인답게 일하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2년경부터 분조 단위로 생산, 결산하는 분조관리제를 강화하고, 분조 산하에 포전담당제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10~25명으로 구성된 분조를 다시 3~5명 단위로 나눠 일정한 규모의 포전을 맡아 농사를 짓게 한 것.

신문은 “최근년간 룡강군 포성협동농장 일군들이 분조관리제안에서 포전담당책임제를 실정에 맞게 실시하여 알곡생산에서 성과를 거두고있다”며 그 성과에서 얻은 교훈을 소개했다.

먼저, “포전등급을 여러가지 농사조건과 대중의 의사를 반영하여 의견이 없도록 규정하고 농장원들에게 포전을 분담시킨 것”을 꼽고 “지력상태와 물보장 및 기계화조건, 포전까지의 거리를 포전등급을 규정하는 중요항목으로 보게 되었다”고 밝혔다.

포전을 기계적으로 분배하는 것이 아니라 등급을 과학적으로 규정해 분배함으로써 ‘의견이 없도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이다. “이들은 이런 조건을 충분히 고려한데 기초하여 포전등급과 담당면적을 정확히 정하고 알곡생산계획을 주어 농장원들의 열의를 고조시킬수 있었다”는 것.

이어, “모든 농장원들이 집단주의정신을 높이 발휘하도록”하는 것이다.

신문은 “농사일은 다른 일과는 달리 시기성을 띤다. 때문에 적기를 놓치면 알곡생산에서 돌이킬수 없는 후과를 초래할수 있다”며 “일군들은 땅다루기와 같이 힘에 부치는 작업과 씨뿌리기, 모기르기, 논물관리 등 높은 기술기능을 요구하는 작업은 철저히 분조가 집체적으로 하도록 조직사업을 짜고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어떤 농장원은 일손이 빠른 반면에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었다”며 “분조들에서 뒤떨어진 농장원의 영농작업을 적극 도와주는 집단주의기풍을 높이 발휘하도록 하였다”고 전제하고 “이때 관심을 돌린것은 영농작업을 도와준 농장원과 도움을 받은 농장원에 대한 로력일평가를 정확히 하도록 한 것”이라고 해법을 제시했다.

집단주의 기풍을 살리되 ‘노력일 평가’를 정확히 함으로써 더 실력있고 도움을 준 농장원이 더 많은 분배를 받도록 조치해야 “뒤떨어진 농장원은 자기의 일본새에서 교훈을 찾고 고치기 위해 애썼으며 앞선 농장원은 더욱 분발하게”된다는 것.

신문은 “농장에서 농장원들의 체질과 성격, 기술기능수준을 따져가며 포전담당책임제실시를 바로하여 알곡생산에서 앞선 제9작업반의 경험을 모든 작업반들이 적극 따라배우도록 한것도 좋은 측면”이라며 “포전담당책임제를 구체적실정에 맞게 실시한 결과 농장원들의 생산의욕은 더욱 높아졌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개최된 제4차 전국농업부문열성자회의에서 박봉주 당시 내각총리는 “지난 기간 일부 농장과 단위들에서 종자생산과 보관관리사업을 책임적으로 하지 않고 기후조건과 포전별 특성에 맞게 품종배치를 바로 하지 않았으며 분조관리제 안에서 포전담당책임제의 우월성을 최대한 발양시키지 못한 결함”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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