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항공자위대가 지대공미사일 패트리어트(PAC3) 기동전개훈련을 진행한데 대해 북한은 “대조선적대시정책의 뚜렷한 발로이며 우리 공화국에 대한 용납 못할 도발”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자 ‘조선중앙통신사 논평’을 통해 “최근 일본 항공‘자위대’가 아이찌현의 한 공원에서 지상배비형요격미싸일체계 ‘패트리오트’의 기동전개훈련을 벌려놓고 그를 보도진에 공개하였다”며 “날로 가증되는 일본반동들의 무분별한 군사적광증은 변함없는 대조선적대시정책의 뚜렷한 발로이며 우리 공화국에 대한 용납 못할 도발”이라고 규정했다.

일본은 지난 9일에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가정한 지대공 요격미사일 패트리어트 전개 훈련을 도쿄에서 실시하는 등 최근 북한의 일련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논평은 “천년숙적이 바로 일본”이라며 “특히 지난 세기에 있은 일제의 조선에 대한 장기간의 불법강점과 야만적인 식민지통치는 우리 민족에게 실로 다대한 인적,물적,정신도덕적피해를 입혔으며 그 여흔은 오늘도 생생하다”고 역사적 맥락을 짚었다.

북한은 일본에 대해 임진왜란(1592년)부터 기산하여 ‘오백년 숙적’이란 표현을 쓰기도 하지만 ‘천년 숙적’은 고려시대 ‘왜구’의 침탈부터 문제삼는 계산법이다. 미국에 대해서는 ‘백년 숙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논평은 “일본이 피해자에 대한 사죄와 배상이 아니라 ‘위협’에 대하여 운운하며 군사적책동에 광분하고있는것이야말로 파렴치의 극치”라며 “지금과 같이 예민한 시기에 고조되는 일본의 대조선적대열기는 조선반도와 지역정세를 파국에로 몰아감으로써 대결시대에서 계속 ‘반사리익’을 얻어보려는 아베일당의 흉심을 명명백백히 보여주고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조선재침을 위한 무력증강과 군사적숙달에 광분하고있다”며 “일본이 우리 공화국에 한사코 도전하려들수록 고독한 섬나라에 도래할 제2의 패망의 날은 그만큼 앞당겨지게 될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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