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부대 수산업 관련 사업소 두 곳을 현지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캡쳐사진 - 노동신문]

북미협상을 둘러싸고 북미간 줄다리기가 한창인 가운데, 두 차례 군사훈련 현지지도에 나섰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부대 수산업 관련 사업소 두 곳을 현지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19일 보도했다.

특히 8월25일수산사업소에서는 ‘총정치국과 무력성의 과오’를 지적하며 질책을 쏟아내기도 했다.

신문은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조선인민군 8월25일수산사업소와 새로 건설한 통천물고기가공사업소를 현지지도하시였다”며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장 장금철동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조용원동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들인 리정남동지, 현송월동지, 홍영성동지가 동행하였다”고 보도했다.

당 통일전선부장인 장금철이 군부대 수산사업소 현지지도에도 동행한 점이 눈에 띄며, 북측 예술단을 이끌고 방남한 바 있는 현송월을 당 중앙위 부부장으로 호칭해 주목된다.

장금철 통전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금강산관광지구 현지지도는 물론 평남 양덕온천문화휴양지 현지지도 등에도 동행하는 등 김 위원장과 지근거리를 유지하고 있어, 김 위원장이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 현지지도에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과 나란히 동행하곤 했던 현송월은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보인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선전선동부에서 조직지도부로 무게중심을 옮겼다는 전언도 있다.

▲ 김정은 위원장은 8월25일수산사업소를 찾아 공장건설이 부진한 상태를 보고한 사람이 없었다고 질책했다. [캡쳐사진 - 노동신문]

신문은 8월25일수산사업소를 찾은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 이렇게 찾아온것은 인민군대 수산부문 사업정형을 료해하던중 이곳 수산사업소에 건설하게 되여있는 물고기가공장건설이 진척되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보고를 받고 현지에서 직접 료해대책하기 위해서”라며 “인민무력성 본부에 각 부서들이 있고 숱한 장령들이 앉아있는데 누구도 당에서 관심하는 수산사업소에 계획된 대상건설이 부진상태임을 보고한 사람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런 문제까지 최고사령관이 료해하고 현지에 나와 대책하지 않으면 안되는것이 현실이고 답답한 일”이라며 “자체로 변변히 대책을 하지 못하면서도 당중앙에 걸린 문제 하나도 제대로 똑똑히 장악보고하지 않은것은 총정치국과 무력성이 범한 실책”이라고 책임단위를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이제 와서 당의 방침집행이 지연된 문제를 그 원인이 수산사업소에 있다, 설계기관에 있다 하고 따질것이 못”된다며 “이곳 수산사업소 지배인은 욕심이 지내 커서 매번 최고사령관에게 이것을 하자, 저것을 하자고 많은것을 제기하는데 정말 찾아보기 쉽지 않은 일군”이라고 두둔했다.

나아가 “수산사업소에서 번뜻하게 꾸려놓은 물고기가공장건물에 설비만 들여놓으면 제일 현대화된 수산사업소로 변신하게 된다는데 당에서 실태를 알았으니 힘있게 밀어주겠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지원을 약속했다.

▲ 김 위원장은 새로 건설한 통천물고기가공사업소를 현지지도했다. [캡쳐사진 - 노동신문]

신문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사업소의 책임일군들에게 피복과 기초식품, 생활필수품 등 공급은 기준대로 제대로 받고있는가도 하나하나 물어주시며 일군들이 생산실적에만 빠져있지 말고 어로공들의 생활상편의를 잘 돌봐주고 가족들의 생활에 깊은 관심을 돌려줄데 대하여 간곡히 당부하시였다”고 전했다.

또한 8월25일수산사업소 예술소조공연을 관람한 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사상적으로나 예술적으로 흠잡을데 없는 공연을 통해 깊은 감명을 준데 대하여 사의를 표하시며 출연자들을 년말에 평양으로 직접 초청하시는 한없는 은정을 베풀어주시였다”고 보도했다. 한마디로 김 위원장이 사업소 현장 기살리기에 앞장선 것.

▲ 김 위원장이 쌓여있는 냉동물고기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캡쳐사진 - 노동신문]

신문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이날 새로 건설한 통천물고기가공사업소도 현지지도하시였다”며 “이제는 가족들, 종업원들이 힘든 일에서 해방되고 물고기의 질도 높일수 있게 되였다고 하시면서 신선한 물고기를 받아안고 우리 군대장병들이 정말 좋아할것이라고 기쁨을 금치 못하시였다”고 대조적인 모습을 전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물고기하륙설비들과 수송콘베아를 통하여 랭동 및 가공장으로 사태가 난듯 쏟아져 들어가는 물고기들을 보시면서 만족을 표시하시였다”는 것.

김 위원장은 “군인생활향상을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더 많이 찾아하고 불가능한 일도 가능한 일로 만들어나가는데서 모두가 한마음한뜻으로 지혜와 정열을 다해나가자”고 말하고 “통천물고기가공사업소에 어로공들을 위한 편의건물과 식당도 건설하여 그들의 편의를 최대한 보장할수 있게 구상한것도 당의 의도에 철저히 부합된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최고령도자동지의 현지말씀을 심장으로 받들어 우리 당이 펼친 황금해의 새 력사를 계속 줄기차게 빛내여나감으로써 언제나 당중앙에 충성의 보고, 기쁨의 보고만을 드려갈 불타는 결의를 다짐하였다”며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를 조선인민군 후방총국장 륙군대장 서홍찬동지와 총정치국, 후방총국, 수산사업소의 책임일군들이 맞이하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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