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 대통령의 17일자 트윗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협상을 재촉하는 트윗을 날렸다. 

그는 “(김정은)위원장, 조 바이든은 따분하고 매우 굼뜰지 모르지만 그는 “미친 개”(rabid dog)는 아니다. 그는 사실 그보다는 낫지만 당신(김정은)이 있어야 할 곳에 당신을 데려다 줄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빨리 행동해서 합의를 이뤄야 한다. 곧 만나자!”고 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험담을 매개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메시지를 주고받은 셈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선거 홍보물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자신은 김정은 위원장과 같은 ‘폭군’과 러브레터를 주고받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14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미친 개는 한시바삐 몽둥이로 때려잡아야 한다”고 응수했다.

이에 앞서, 한.미 국방장관은 17일 태국 방콕에서 만나 이번 달로 예정됐던 공중연합연습을 연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외교적 노력과 평화를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선의의 조치”라며 “북한이 조건이나 주저함이 없이 협상 테이블로 다시 돌아오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공을 넘겨받은 북한의 반응이 주목된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