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4일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최근 한일관계,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 상황을 점검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 회의에서 NSC 상임위원들은 강제징용판결을 빌미로 한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22일 자정으로 다가온 지소미아 종료 등과 관련 “한일 간 외교 채널을 통한 협의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정경두 국방장관이 오는 17~18일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 참석할 예정이다.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 NSC 상임위원들은 “동 회의 시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 지지 확보 및 역내 국가들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상임위원들은 또한 한미 간 방위비분담 협상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관련 대책들을 논의했다.

14일 한.미 합참의장 간 군사위원회(MCM)에 이어 15일 열리는 국방장관들 간 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 대비한 것이다. 

올해 SCM 의제 중 한반도 정세와 직결된 문제는 북한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12월 한미연합공중훈련 조정이다. 한.미 간 가장 첨예한 의제는 미국이 대폭 인상을 요구하는 방위비분담금 협상이다. 지소미아 문제도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후 4시 청와대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을 접견한다.

(추가,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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