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부터 사흘간 러시아에서 열린 ‘모스크바 비확산회의’에서 북한과 미국 정부 당국자 간 만남이 있었다고 토마스 컨트리맨 전 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 대행이 전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3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이 회의에 참석했던 컨트리맨 전 차관 대행은 12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미 당국자 간 회동 여부를 묻는 질문에, “두 나라 관료들 사이에 만남이 있었다고 들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컨트리맨 전 차관 대행은 이 만남에서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는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VOA는 “올해 회의에는 북한에서 조철수 외무성 미국국장, 미국에서 마크 램버트 국무부 대북특사, 한국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이 참가해 정부 대표 간 회동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고 알렸다.

한편, 이번 회의에 미국에서는 컨트리맨 전 차관 대행 외에 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비확산.군축 담당 특보, 리처드 존슨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비확산 담당 국장 등 전직 관리들과 북미 간 ‘반관반민’ 회의를 중재해 온 수전 디마지오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도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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