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부산 벡스코 현장국무회의에 입장하는 문 대통령. 오른쪽 오거돈 부산시장. [사진제공-청와대]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 벡스코에서 ‘현장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오는 25~27일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를 앞두고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결집하고, 국민적 관심과 성원을 모으는 한편,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는 지난 2년 반 동안 우리 정부가 진심과 성의를 다해 추진해 온 신남방정책의 중간 결산”이라며 “우리는 아세안과 함께 아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로 한국은 자국에서 아세안과 세 차례 이상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하는 최초의 나라가 된다”며 “아세안과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 동반 성장의 상생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한-메콩 정상회의는 그동안 외교장관회의로 개최해온 것을 정상회의로 격상하여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라며 “지난 9월 메콩 국가 순방에서 발표한 한-메콩 비전을 구체화하고, 앞으로 협력의 폭을 더욱 넓혀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을 통해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교량국가로서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겠다는 포부가 있다”며 “이곳 부산은 아세안으로 향하는 바닷길과 항공길이 시작되는 곳이다. 대륙과 해양을 잇는 부산에서 공동 번영과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한국과 아세안의 지혜와 역량이 하나로 모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홍남기, 유은혜 부총리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배지를 착용했다. 사전 환담장에서는 아세안 10개국 커피를 국내 전문 바리스타가 블렌딩한 ‘아세안 커피’를 제공됐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우리 정부 들어서 세 번째 현장 국무회의”라며, “부산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한 데에도 국민과 함께 정상회의의 개최를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짐하는 의미가 있겠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국무회의가 2019년 2월26일 날 백범김구기념관에서의 국무회의였다. 그때 당시 3.1운동의 숭고한 자주독립 정신과 또 애국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또 새로운 백년의 미래를 다짐하고자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첫 번째 현장 국무회의를 개최했고, 그 다음에 올해 9월10일 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두 번째 국무회의가 있었다. 그때에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산실인 이곳에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강한 경제를 만들겠다는 비상한 각오와 의지를 다짐했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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