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4일, 오는 12월로 예정된 한국군과 미군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임을 내비쳤다고 <미국의소리>(VOA)가 5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데이브 이스트번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VOA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연합공중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연합뉴스>는 3일 한미 군 당국이 매년 12월 실시했던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시하지 않기로 방침을 세웠다면서, 한국 공군과 주한 미 7공군이 12월 중 단독 훈련을 각각 시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미는 북미 대화가 진전됐던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열린 제50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서 연말에 계획했던 ‘비질런트 에이스’를 유예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우리 군은 ‘비질런트 에이스’를 대체하기 위해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을 단독으로 실시한 바 있다.

한편, 2015년부터 Pen-ORE(한반도 전시작전 준비훈련)라는 명칭으로 실시한 ‘비질런트 에이스’는 매년 12월께 진행하는 대규모 공중연합훈련으로, 상반기 공중연합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와 함께 북한의 반발을 크게 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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