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신문 <통일뉴스>는 오는 6일 오후 6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창간 19주년 기념식 및 제1회 조용수언론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제1회 조용수언론상 수상자는 <민족일보> 기자 출신 김자동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회장이 선정됐다.

2000년 8월 창간한 <통일뉴스>는 북한소식과 남북관계, 한반도 정세, 민간교류와 통일운동 등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인터넷 전문매체다.

이계환 <통일뉴스> 대표는 “북미관계는 부침을 거듭하고 남북관계도 순탄치 않다”며 “한반도에 새벽이 오는 소식을 통일뉴스가 가장 먼저 담겠다”고 19주년을 맞는 소감을 밝혔다.

▲ 2007년 통일뉴스 창간 7주년 기념식에서 <통일뉴스>가 <민족일보>의 정신을 이어받는 의식이 진행됐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이날 기념식에서는 (사)민족일보기념사업회(이사장 원희복)에서 주관하는 ‘제1회 조용수언론상’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통일뉴스>는 2007년 <민족일보>의 정신을 이어받기로 했고, 2011년 통일뉴스 창간 11주년 기념식의 일환으로 ‘조용수 50주기 기념 학술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조용수(1930.4.24.∼1961.12.21) 선생은 1961년 2월 13일 창간된 <민족일보> 사장으로 취임, 5.16쿠데타세력에 의해 1961년 5월 18일 체포돼 조총련의 자금을 받고 ‘평화통일’을 선전했다는 죄목으로 1961년 12월 21일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2006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조용수 사형 판결을 위법한 것으로 규정하고 국가에 재심 등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고, 2008년 1월 16일 서울중앙지법은 조용수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 제1회 조용수언론상 수상자로 <민족일보> 기자 출신인 김자동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회장이 선정됐다. 2006년 임시정부 요원 후손 방북시 애국열사릉에 묻힌 할아버지 김의한 선생 묘소를 참배했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고승우 조용수언론상 심사위원장은 “조용수언론상 심사위원회는 제1회 수상자로 김자동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회장을 선정했다”며 “<민족일보> 기자를 지내고 현재까지 <민족일보>의 사시(社是)내지 정신을 지키며 사신 분은 김자동 회장이 거의 유일한 분이라 심사위원 모두가 의견의 일치를 봤다”고 발표했다.

이어 “1997년에 직접 ‘민족일보사건 진상규명위원회’를 만들고, 초대위원장으로 민족일보사건의 역사적 진실을 밝히는데 앞장섰다”며 “(사)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를 만들어 ‘친일청산과 민족정기 확립’에 매진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김자동 선생은 대동단 총재 동농 김가진의 손자이자 아버지 김의한과 어머니 정정화 모두 임시정부와 함께 독립운동을 벌여 1928년 중국 상하이에서 출생했다. 당시 상황을 다룬 정정화의 『장강일기』(학민사, 1998)가 유명하다.

김자동 선생은 당시 민족지 <조선일보>와 <민족일보>에서 기자생활을 했고, <민족일보> 폐간 조치와 조용수 사장 처형을 보고 언론계를 떠났다.

2005년 (사)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를 구성해 회장으로 활동해왔고, 2006년 임시정부 요인들이 모셔진 북한 애국열사릉과 재북인사 묘역을 다녀오기도 했다. 자서전 『영원한 임시정부 소년』(푸른역사, 2018)이 있다.

 

 

(수정,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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