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5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모두 12차례에 걸쳐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알렸다.

VOA에 따르면, 북한의 올해 첫 미사일 발사는 지난 5월 4일.

북한은 이날 미사일 발사에 앞서 2월 열린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의 책임을 미국에 돌리면서 두 달 넘게 담화 등을 통해 긴장을 끌어올렸다.

이후 5월 9일 또 한 차례 미사일을 쏘아 올리면서 긴장을 이어가던 북한은 다음 달 전격적으로 대화 국면으로 전환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응해 6월 30일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만남이 성사된 것.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후 기자들에게, 북미 양국이 팀을 꾸려 수주 안에 실무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혀 비핵화 교착 상태에 돌파구가 마련됐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미국 측의 실무협상 제안에 응답하지 않던 북한은 7월 25일부터 8월 24일까지 한 달 새 무려 7차례에 걸쳐 신형 방사포와 전술지대지미사일 등을 발사했다.

이러던 북한은 9월 10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명의의 담화를 통해 9월 말 미국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발표했으며, 동시에 같은 날 약 보름 만에 다시 초대형 방사포를 쏘아 올렸다.

북한의 이런 전략은 10월에 다시 한 번 극적인 모습으로 반복됐다. 10월 2일 “미국과 실무협상을 하겠다”고 발표하고 동시에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것,

SLBM 발사 사흘 뒤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은 협상 하루 만에 결렬로 끝났다.

이후 북한은 김계관 외무성 고문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으로 이어진 고위급 인사들의 발언을 통해 미국의 ‘셈법 변경’을 요구하면서 압박을 이어갔다.

VOA는 “이후 10월의 마지막 날, 다시 한 번 미상의 발사체를 동해로 쏘아 올리며 자신들이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까지 미국에 대한 압박을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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