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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APEC 정상회의 취소..문 대통령 외교일정 차질
이광길 기자  |  gklee68@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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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31  10: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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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녜라 칠레 대통령이 30일 APEC 개최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출처-칠레 대통령실]

칠레가 30일(이하 현지시각)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전격 취소해 파문이 일고 있다.

30일 칠레 대통령실에 따르면,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이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칠레는 각각 11월과 12월 예정된 APEC 회의와 COP25(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개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들의 요구를 해결하는 데 정부의 노력을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지하철 요금 인상으로 촉발된 대규모 시위가 직접적인 원인이다. 

APEC 사무국은 성명을 통해 “칠레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가 2020년 APEC을 개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1월 3~5일 태국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13~14일 멕시코 방문에 이어 15~17일 칠레 APEC에 참석하려던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11월 23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를 앞두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만남이 초미의 관심사였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31일 “소식은 들었고 앞으로의 상황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국제적으로는 미.중 무역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칠레 산티아고 APEC 정상회의 계기에 만나 ‘1단계 합의’에 서명할 예정이었다. 30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호건 기들리 백악관 대변인은 APEC 취소와 관계없이 예정된 시간표에 따라 중국과의 무역 협상을 끝내려 한다고 밝혔다.

(추가,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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