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이번 주 내에 국무부 부장관으로 지명될 것이라고 <AP통신>이 28일(현지시각) 행정부 관리 2명을 인용 보도했다. 

존 설리번 부장관은 러시아 주재 대사로 부임할 예정이다. 비건 대표가 그 후임으로 가는 셈이다. 

<AP통신>은 비건 특별대표가 부장관으로 영전하더라도 북한 문제를 관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 측에서 대미 협상을 실무적으로 총괄하는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과 ‘격’을 맞추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 

비건 특별대표와 최선희 제1부상(당시 부상)은 올해 1월 19일부터 21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 근교 휴양시설에서 만나 ‘6.12 북미 공동성명’ 이행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8개월 만에 열린 북미 실무협상의 무대도 스톡홀름이었다. 미국 측에서는 비건 특별대표가, 북한 측에서는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가 참석했으나 결실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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