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섬유’는 ‘주체철’, ‘주체비료’와 더불어 자력갱생의 빛나는 성과이며 상징이다.”

재일 <조선신보>는 25일 ‘2.8비날론공장’이라는 논평에서 2.8비날론공장에서 생산하는 비날론이 “같은 합성섬유이지만 석유를 원료로 하는 나일론과 달리 모두 우리나라 원료와 기술에 의거하여 생산되니 ‘주체섬유’라고 불린다”면서 이같이 의미를 부여했다.

즉 “콕스를 쓰지 않고 제철하는 ‘주체철’, 석유에 의존하지 않고 비료를 생산하는 ‘주체비료’와 더불어 ‘주체섬유’는 강성국가건설을 지향하여 힘차게 전진하는 큰 힘으로 되고 있다”는 것이다.

리승기 박사가 비날론을 발명한 것은 1939년이며, 북한에서 2.8비날론연합기업소 공장이 준공식을 한 것은 1961년 5월.

신문은 “우리나라에 흔히 있는 석회석과 무연탄을 원료로 하는 비날론은 폴리비닐알콜 계통의 합성섬유인데 솜(綿)에 가까운 성질이고 열과 마찰, 산과 알칼리에 강하여 의류로서는 물론 어망, 밧줄 등 용도가 매우 넓다”고 알렸다.

아울러, 신문은 “오늘 2.8비날론공장은 카바이드공장, 광산들을 통합하여 전 공정이 자동화된 최신설비로 연간 5만t의 비날론을 생산하는 큰 연합기업체로 확장되었고 경공업부문에 필요한 수지(樹脂), 메타놀 등 유기화학 제품을 대량생산하고 있다”고 소개해, 그 규모가 커졌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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