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신문>은 24일 황해남도 강령군 등암리 소재 강령은정차 재배원을 현지 취재해 보도했다. [캡쳐사진 - 노동신문]

<노동신문>은 24일 황해남도 강령군 등암리 소재 강령은정차 재배원을 현지취재해 역대 최고지도자들의 공덕을 칭송하고 “생육한계선을 돌파”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문은 “주체71(1982)년 9월 어느날, 외국방문의 길에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 나라에서도 차나무를 재배할수 있다고 하시면서 차나무모를 들여다 낮은 산들에 심을수 있게 재배시험을 잘할데 대하여 간곡히 교시하시였다”며 “그후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다른 나라에서 선물로 보내온 차나무모를 몸소 저택에서 재배시험도 하시고 현지에도 보내주시였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할아버지인 고 김일성 주석은 중국을 방문해 북한과 위도가 비슷한 지역에서 차가 생산되는 것을 보고 북한 남단 강령지역에 차나무 재배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고 김일성 주석이 1988년 차나무를 보내준 기념석. [캡쳐사진 - 노동신문] 

신문은 “세계식물학계가 그어놓은 생육한계선을 돌파하고 북위 38°선에 가까운 강령반도에 차나무가 뿌리내린 희한한 현실, 그것은 우리 수령님의 위대한 어버이사랑이 그대로 자양분이 되여 돌우에 꽃을 피운것과 같은 경이적인 기적이였다”고 전했다.

동백나무과에 속하는 차나무(학명 Camellia sinensis)는 주로 따뜻한 지역에 분포해 통상 36°선 이북지역에서는 재배할 수 없으나, 북한 농업과학원이 차나무가 영하 19℃에서도 겨울살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풍토순화에 성공했다.

신문은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차에 깃든 어버이수령님의 은덕을 길이 전하기 위하여 우리 나라에서 생산된 차를 ‘은정차’라고 부르도록 하시였다”며 “위대한 생애의 마지막해까지 약리적효과는 물론 고유한 맛과 향기를 잃을세라 차를 타는 물의 온도와 페하(pH, 수소이온농도)까지 가르쳐주시며 우리 인민들이 건강에 좋은 은정차를 일상적으로 마실수 있는 조건보장에도 크나큰 관심을 돌리신 위대한 장군님의 하늘같은 은정을 과연 무엇으로 다 헤아릴것인가”라고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공덕을 기렸다.

이어 “위대한 수령님들의 숭고한 뜻을 활짝 꽃피울 구상을 안으시고 10년전에 벌써 강령에서 재배한 차나무들을 보아주신 경애하는 원수님, 차나무재배면적을 년차별로 늘이고 비배관리를 개선하여 가까운 년간에 도달해야 할 높은 생산목표를 제시해주시였을뿐아니라 인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마실수 있게 차음료공장도 건설하도록 하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손길을 떠나 우리 인민의 생활에서 날로 짙어가는 은정차의 향기를 어찌 생각할수 있으랴”라고 김정은 위원장을 칭송했다.

▲ <조선신보>가 2015년 7월 보도한 은정찻집 사진. [자료사진 - 통일뉴스]
▲ <조선신보>가 2015년 7월 보도한 강령록차 상품. [자료사진 - 통일뉴스]

<조선신보>는 2015년 7월 강령군과 고성군에서 생산한 은정차가 평양시 안의 창전거리와 영광거리, 창광거리의 은정차집들, 양각도국제호텔과 연풍과학자휴양소에서 봉사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창전거리에 위치한 은정차집은 2012년 7월에 개업했다.

아울러 “은정차의 특징은 구수한 맛과 진한 향기, 독특한 색깔에 있다”면서 수확한 차잎을 가열하여 발효시키지 않는 것이 녹차, 완전히 발효시킨 것이 홍차, 그 중간의 반(半)발효차가 오룡차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6월 <조선중앙통신>은 강령군 등암지구의 은정차 재배원 현지보도에서 2017년 30여 정보의 차나무 면적을 더 늘렸으며, 규모있게 정돈된 포전과 야산에 차나무 밭이 펼쳐져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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