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준 한국진보연대 자주통일국장)

▲ 민중공동행동,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 등 평화단체들이 한미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 2차 협상을 앞두고 19일 대폭 인상요구를 하고 있는 미국을 규탄하는 대회와 행진을 진행했다. [사진제공-한경준 통일뉴스 통신원]

미국의 방위비분담금 대폭 인상요구를 저지하기 위한 투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지난 19일 민중공동행동,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 민주노총, 민중당,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대학생 등 500여 명이 모여 방위비분담금 인상, 무기 강매, 한반도의 긴장정세를 조성하는 미국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참가자들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입구의 남인사마당에 모여 미국 대사관까지 종로거리를 통해 행진했다. 

청년민중당의 율동 공연과 노래극단 희망새의 노래 공연이 이어졌으며, 발언자들은 미국을 규탄하고 한반도 평화 흐름을 역행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김선경 민중당 공동대표는 남인사마당에서 미국의 방위비분담금 5배 인상 요구는 부당하며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주의자주통일대학생협의회 홍리라 학생은 행진 중 발언을 통해 방위비분담금 인상과 F-35A 도입 등으로 한반도 평화흐름에 역행하는 미국의 행위를 규탄했다.

이어 미국 대사관 앞에서는 대학생진보연합  윤해은 학생이 전날 있었던 미대사관저 투쟁의 정당성을  주장하면서 정부가 학생들을 석방하지 않는 것은 미국의 부당한 요구에 굴복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동순 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은 학생들의 투쟁을 지지한다는 입장표명과 함께 미국이 방위비분담금 인상 강요, 지소미아 연장 강요 등 한반도 정세를 긴장으로 몰고가면서  내정간섭까지 자행하고 있다며 규탄을 이어갔다.

한충목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 대표 또한 18일 대학생들의 결기를 응원하고 방위비분담금 투쟁에 나설 것을 강력하게 호소했다.

이날 대회를 기점으로 방위비분담금 인상 요구를 막기 위한 투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내년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을 위한 2차 협상이 열리는 23~24일에는 전국동시다발 1인 시위, 11월 부터는 매주 1인 시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2차협상 이후에는 각계 단체들이 모여 대표자회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미 대사관 앞 대표자 1인시위를 시작한다. 3차 협상 시에는 집중 대응을 할 계획이다.

▲ 민중공동행동과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은 SMA 2차 협상이 열리는 23~24일 전국적으로 1인시위를 진행하고 11월부터는 매주 1인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한경준 통일뉴스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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