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분 사이에서 그러한 대화는 있었던 것이지만 명확하게 ‘우리가 친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확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22일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자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보내는 ‘문 대통령 친서’를 가져갈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청와대 관계자가 18일 이같이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낙연 총리가 문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는 것이 좋겠지요’라고 이야기해서 ‘네 써주십시오’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그는 “두 사람 재직 중에 (현안) 해결 가능하다고 생각하며, 하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양국은 비공개 대화도 하고 있다. 쌍방의 지도자가 후원하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10월말~11월 각각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계기에 한일 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한일관계 관련 우리의 기본 입장은 그대로”라고 확인했다. “정치는 정치이고 경제는 경제이고 분리해서 갔으면 좋겠다, 미래지향적인 관계가 형성되기를 바란다, 대화를 통해서 문제들을 풀어가기를 바란다는 점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는 방침이지만 “일본 수출 규제가 시작된 지 100일이 넘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변화가 없다”는 현실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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