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과 취재진, 그리고 생중계 없이 진행된 남한과 북한의 월드컵 예선 평양 경기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실망감을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6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15일 평양에서 열린 남한과 북한의 2022년 FIFA 월드컵 예선 경기를 관람한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내놨다.

인판티노 회장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역사적인 경기를 맞아 경기장이 관중들로 꽉 들어찰 것을 기대했는데 관중이 하나도 없어 실망했다”면서, 생중계와 선수단 비자 발급, 그리고 해외 취재진 접근 불허 등의 문제도 지적했다.

그러나 인판티노 회장은 언론의 자유는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도, 한 순간에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순진한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VOA는 “인판티노 회장은 앞으로 이 같은 문제의식을 각 지역 연맹에 제기해 축구가 북한뿐 아니라 전 세계 다른 나라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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