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판문점선언 ‘9월’평양공동선언 발표 1주년을 기념하여 대전통일마라톤대회가 10월 12일 오전에 대전 엑스포다리 아래 한밭수목원 천변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2회째인 대전통일마라톤대회는 대전시민들을 비롯하여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해 4.27선언을 상징하는 4.27km, 9.19선언을 상징하는 9.19km, 4.27km가족걷기코스로 진행하며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대회이다.
주최측은 지난해 2018년 “역사적인 남북정상의 만남으로 발표된 4.27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이야말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로 갈 수 있는 통일의 새 이정표”라며, “민족자주의 정신으로 그 이행을 촉구하는 대전시민의 마음을 모으고자 통일마라톤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남북 철도‧도로연결을 비롯한 개성공단 재가동, 금강산 관광 재개가 실현되지 못한 것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라며 “민족자주 정신으로 남북관계를 발전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을 촉구하였다.
올해 통일마라톤대회는 ‘서울남북정상회담 대전시민환영위원회’와 대전광역시가 공동주최하고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대전본부, (사)대전충남겨레하나, 민주노총대전본부통일위원회, 전교조대전지부가 공동주관했다.
마라톤 출발에 앞서 4.27판문점선언문이 낭독되었으며, 축포에 맞춰 출발선으로 이동하여 출발을 준비했다.
오전 10시, 출발을 알리는 축포소리에 맞춰 남북정상선언 이행을 바라는 시민들은 “백두에서 한라까지 평화로! 통일로! 가자!”를 힘차게 외치며 출발선을 넘었다.
대회 결과로 남녀 각각 일반부 9.19km는 심민국 씨와 노경희 씨가, 4.27km는 이재식 씨와 안소영 씨가 1위를 차지해 대전광역시장상을 차지했으며, 학생부는 4.27km 초중고 남녀 1위~3위까지 6.15대전본부 상임대표상을 각각 시상했다.
마라톤대회와 더불어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되었다. 천변 대회장 주변에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사)대전충남겨레하나가 ‘강제징용 사죄배상 실천마당’을, 대전평화여성회가 ‘항일여성 독립운동가를 만나다’ 사진전을 펼쳤으며, 6.15대전본부에서 준비한 ‘일상에서 만나는 평양 주민들’ 사진전도 열렸다.
대전청년회의 ‘통일 십자말풀이’와 민주노총대전본부 통일위원회가 ‘104를 향해 흔들어’와 ‘평화통일 뱃지 만들기’ 참여행사를 진행했고, 철도노조대전지방본부에서 ‘NO민영화 철도하나로, 통일철도에서 대륙철도로’가 마련되어 시민들의 인기를 끌었다.
2006년부터 시작된 대전 통일마라톤대회는 6.15선언과 10.4선언 발표를 기념하여 개최되어 왔으며, 올해에는 지난해 2018년에 남북정상이 발표한 4.27판문점선언과 9.19공동선언을 기념하여 개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