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100일’을 맞은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소재.부품.장비 수입선 다변화와 자립화, 국산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오전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정례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은 “일본 수출 규제 100일이 지났는데, 그동안 우리 기업과 정부가 열심히 대응한 덕분에 대체로 무난하게 대처되어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산업자원부의 소재부품산업정책관실, 중소벤처기업부의 해외시장정책관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과학기술혁신조정관실의 직원들 노고가 많았다”고 치하했다. “대책 수립부터 밤낮없이 총력을 기울이느라 건강에 무리가 갈 정도라 들었다. 일선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수고에 감사를 전한다.”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일본 정부는 지난 7월 4일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판결’을 빌미 삼아 반도체 핵심소재 3개 품목 수출규제를 단행하고 지난 8월 2일에는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가결했다. 

이에 맞서 한국 정부도 지난 8월 12일 한국의 백색국가에서 일본을 제외하고 8월 22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를 선언했으며, 9월 11일 세계무역기구(WTO)에 일본을 제소하는 등 맞대응에 나섰다. 

‘오는 22일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일왕 즉위식에 누가 가는지, 그 배경이랄지, 이유 등에 대해서는 발표가 있을 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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