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조들은 대동강 유역뿐만 아니라 예성강 유역 일대의 넓은 지역에서 살면서 찬란한 문화를 창조해왔다.”

재일 <조선신보>는 9일 ‘유구한 역사’라는 논평에서 최근 한반도의 중부지역인 예성강 유역에서 처음으로 구석기시대 유적이 발굴된 것과 관련 이같이 강조했다.

신문은 “이 자리에서 나온 땅쥐, 족제비, 복작노루, 곰 등 많은 화석을 분석한 결과 구석기시대 후기의 것이라는 것이 판명되었다”고 상기시켰다.

신문은 한반도에서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오랜 유적은 “평안남도 상원군의 검은모루동굴에서 발굴된 약 100만년 전의 원인(原人)유적”이라면서 “시기는 중국의 북경원인(北京原人), 인도네시아의 자바원인(쟈와原人)의 출현과 거의 같다”고 알렸다.

또한 신문은 “조선에서 신인(新人)의 유적은 평안남도 덕천군 승리산에서 발굴되었다”면서 “시대는 약 4만년 전으로 추산되는 일명 승리산인(勝利山人)은 학술적으로 말하는 ‘호모사피엔스’에 해당”되며, 출현시기가 유럽의 ‘크로마뇽인’과 거의 일치한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렇게 놓고 보면 우리 민족은 인류발생과 더불어 발생하고 인류문명 발전과 더불어 문명을 발전시켜왔음을 알 수 있다”고 짚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7월 29일 황해북도 신계군 사정리에서 구석기시대의 자연동굴을 발굴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북측 발굴단은 석기 3종 5점, 골기 3점, 포유동물화석 17종 732점 등의 유물을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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