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가 지난해 북한으로부터 돌려받은 미군 유해 가운데 40구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8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의 케네스 호프만 대변인은 7일 VOA에, 지난 7월 말 국방부 산하 유전자 감식소로부터 이들 유해의 마지막 DNA 분석 결과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호프만 대변인은 모두 502개의 DNA 시료 채취 결과를 갖게 됐다며, 이제 모든 DNA 정보를 손에 쥐고 신원 확인 속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당국은 지난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후 8월 미군 유해가 담긴 55개의 상자를 미국에 인도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한국전쟁에서 실종된 미군은 7천 600여 명이며, 이 중 5천 300여 명의 유해가 여전히 북한에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미국은 1990년부터 1994년 사이에 북한에서 인도 받은 208개 상자와 북한이 지난해 송환한 55개 상자에 담긴 미군 유해와, 1996년부터 2005년 사이 북한 내 발굴 작업을 통해 찾은 유해 229구의 신원 확인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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