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 북중수교 70년을 전후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특별히 공유해 드릴 사항 없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북중수교 70주년인 6일을 전후해 김 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방중과 관련한 특별한 징후가 없어, 중국을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정부 내 중론이다.

거꾸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6월에 북한에 갔는데, 서너 달 만에 두 차례 가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중국은 1949년 10월 1일 신중국을 수립하면서, 2일 러시아(소련), 6일 북한과 연이어 수교를 맺었다. 중국과 북한 모두에게 관계수립 70주년을 맞은 10월은 중요한 달.

김 위원장은 네 차례 중국을 방문했고, 시 주석은 한 차례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 특히, 수교 70주년 계기 북중 정상회담 이후로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1일 신중국 70주년 기념일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축전으로 갈음했다. 축전에서 “나는 총서기동지와의 여러 차례 상봉에서 이룩된 중요한 합의정신에 따라 조중친선협조관계가 새 시대의 요구와 두 나라 인민의 공동의 념원에 맞게 날로 활력있게 발전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평양 옥류관에서 태형철 당 정치국 위원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리창근 당 국제부 부부장 등과 리진쥔 주북 중국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70주년 경축 리셉션’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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